재난 상황에서 자주 실수하는 행동을 줄이는 생활 습관
재난은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몸에 밴 습관과 사전에 준비된 대응 방식뿐입니다.
하지만 실제 재난 현장에서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실수가 있습니다.
공포심, 정보 부족, 준비 미흡, 잘못된 판단 등으로 인해 피해가 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재난 상황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를 줄이기 위한 생활 속 습관들을 소개합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생명을 지키는 결정적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1. 실수 1: 재난이 일어날 리 없다고 방심하는 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마 우리 동네에?"라는 생각으로 재난을 먼 일처럼 여깁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후 변화, 도시화, 지진대 확장 등의 영향으로 한국 내에서도 각종 자연재해와 대형 사고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습관 개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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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회 이상 가족과 함께 대피 시나리오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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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지역의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재난 위험 지역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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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지하철, 건물에 붙은 비상 대피 안내도 습관적으로 보기
2. 실수 2: 위급 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멍해지는 경우
지진, 화재, 침수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멍해지거나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반복 학습이 부족하고, 실제 상황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습관 개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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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가족, 동료들과 짧게나마 행동 시뮬레이션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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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안, 사무실 책상, 주방 등 주요 공간별 행동요령을 평소에 떠올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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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회사에서 시행하는 재난 훈련은 반드시 참여
3. 실수 3: 비상 물품을 준비해두고 방치하거나 위치를 잊는 경우
비상 가방을 준비해놓고 몇 년째 손도 안 댄 채 방치하거나, 막상 필요할 때 어디에 뒀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는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이나 부패한 식량이 그대로 있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습관 개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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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에 한 번, 비상 키트 점검 날짜를 캘린더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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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가방, 생수, 손전등 위치는 가족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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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을 사용한 후 반드시 다시 보충하는 습관
4. 실수 4: 재난 문자나 경고 방송을 무시하거나 넘기는 행동
재난 문자가 울렸지만 “또 무슨 광고겠지”, “별일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일이 많습니다.
이처럼 경고의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습관 개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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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재난 문자 수신 설정이 켜져 있는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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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오면 즉시 열어보고,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나 뉴스로 사실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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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톡방 등에 신속하게 공유해 공동 대응 유도
5. 실수 5: 상황을 과소평가하거나, 반대로 과하게 공포에 빠지는 경우
위험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공포에 빠져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지진 후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화재 시 연기가 가득한 복도로 뛰어드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습관 개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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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유형별 기본 행동요령을 정리한 체크리스트를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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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또는 팀 단위로 ‘대처 매뉴얼’을 공유하고 벽에 붙여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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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있는 정보 채널(행안부, 기상청, 소방청 등)만 확인하는 습관 들이기
6. 실수 6: 가족, 지인과 연락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
재난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하지만 대피 중 서로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거나, 연락이 끊긴 상태로 각자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빈번합니다.
습관 개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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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로 재난 발생 시 연락할 순서와 수단을 정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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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면 여기서’라는 사전 합의된 대피 장소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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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노약자에겐 비상연락 카드를 소지하게 하고 정기 점검
7. 실수 7: 도로 통제나 대피소 정보 없이 무작정 이동하는 행동
재난 발생 직후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차를 타고 빠져나가려 하지만, 실제로는 교통체증과 혼란만 가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피소가 폐쇄되었거나, 통행이 제한된 도로에 진입하려다 위험에 처하기도 합니다.
습관 개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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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디딤돌 앱에서 실시간 대피소, 통제 도로 정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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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대체 경로 지도 및 오프라인 내비게이션 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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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대피 훈련도 사전에 연습해두기
결론
재난 상황에서의 실수는 대부분 준비 부족이 아니라, 반복된 생활 속 무관심에서 비롯됩니다.
일상 속에서 조금씩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위기 시 실수를 줄이고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이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아래의 질문에 스스로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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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비상 키트는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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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연락 체계는 구축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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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문자 수신 설정은 되어 있나요?
지금 이 순간부터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대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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